'이재명 랠리' 코스피, 2870선도 돌파…차익실현에 상승세 주춤[개장시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10일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287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지만 차익 매물이 출회디며 상승폭이 일부 줄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코스피는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15p(0.36%) 상승한 2865.92를 가리키고 있다. 장 중 2874.23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사흘간 코스피는 장 초반 1%대 강세를 유지했으나, 이날은 차익 매물 실현으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코스피는 0.59% 오른 2872.62로 출발, 장 초반 2849.67까지 내리며 잠시 약보합 전환했으나 다시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은 767억 원, 개인은 84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63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61%, KB금융(05560) 2.35%, LG에너지솔루션(373220) 1.58%, SK하이닉스(000660) 0.11% 등은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 -1.56%, 삼성전자(005930) -1.0%, 삼성전자우(005935) -0.82%, 기아(000270) -0.63%, 현대차(005380) -0.05%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0.4%포인트 떨어진 3.2%를 기록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간 관계 호전 기대 등 상방 요인이 있었음에도 미중 2차 협상 결과 발표 지연,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 심리 등에 상단이 제한됐다.
이에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0.31%, 0.09% 소폭 상승했으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실상 변동없이 하락한 0.00%를 기록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미중 협상에 따라 중국의 희토류 공급이 원활해질 수 있단 기대감 속에 1.96%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가 단숨에 급등한 만큼 피로감이 누적되는 점은 조정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원화 강세), 수급 빈집,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 기대감 등 외국인의 순매수 유인은 유효한 만큼, 지수 상방 쪽으로 방향성을 열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면서도 "속도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은 외국인 템포 조절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3.83p(0.50%) 상승한 768.0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676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68억 원, 기관은 28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5.72%, 파마리서치(214450) 3.19%, 휴젤(45020) 1.74%, 리가켐바이오(41080) 1.2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06%, 에코프로비엠(247540) 0.22%, HLB(028300) 0.19%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0.39%,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2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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