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교체 누적 517만건…"속도내면 영업재개 빨라질 것"(종합)
유영상 대표-개보위원장 만남엔 "수습과정" 일축
SKT 대리점협의회 성명…"신규영업 중단 철회 촉구"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유심(USIM)을 교체하겠다는 수요자를 전부 만족시킨 후 SK텔레콤(017670)의 신규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29일 현재까지 517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화타워에서 열린 SKT 일일 브리핑에서 "전날 28만 명이 유심을 교체해 누적으로 517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기준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SW)방식으로 바꾸는 유심 재설정을 한 사람도 24만 6000명을 기록했다. 유심 교체를 예약하고 대기 중인 인원은 389만 명이다.
김 센터장은 "고객분들이 오시면 유심 교체, 유심 재설정, 이심(e-SIM) 다운 등 세 가지 선택지를 드리고 있다"며 "이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속도를 내면 영업 재개도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찾아가는 서비스'는 현재까지 88개 지역을 116번 방문, 2만 명의 유심을 교체했다는 설명이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6월 말까지 찾아가는 지역 기준 321개소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며 "상황에 맞게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신규영업은 중단하고 유심교체에 집중하면서 대리점의 피로도가 높아 보인다는 지적에 임 사업부장은 "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기변경은 평달 대비 30~40% 증가했다"고 말했다.
임 사업부장은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신규 영업이 재개돼야 안정적으로 판매가 이뤄지겠지만 기기변경은 지원금 상향을 통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SK텔레콤은 대리점을 위해 유심 교체 업무와 휴일 매장 운영을 지원하고 매장당 500만원씩 대여금을 3개월간 무이자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SK텔레콤 대리점협의회는 이날 SK텔레콤과 정부를 향해 신규영업 중단 해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생계가 달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관철되지 않을 시 집단행동을 불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유영상 대표가 SKT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 중인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선 사태 수습 과정에서 진행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센터장은 "유영상 사장이 사내에서 여러 가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현장경영을 하고 있다"며 "외부에 여러 인사들을 만나 저희 사태를 설명해 드리고 조언을 받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개보위에서는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SKT 요청에 따라 이뤄진 자리였으며, 개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관계 법령을 통해 엄정하게 조사·처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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