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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농협서 7억대 횡령…소명 요구받은 직원은 숨진 채 발견

ⓒ 뉴스1

(사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사천 한 농협에서 7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천경찰서는 사천 곤명농협이 직원 A 씨와 거래처 대표 B 씨가 7억 3000여만 원을 횡령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곤명농협은 최근 전산 조회를 통해 농약 거래내역에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담당 직원인 A 씨에게 증빙자료 제출과 소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후 연락이 끊긴 A 씨는 지난 3일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발장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3년간 거래처에 거래대금을 지급한 뒤 일부 금액을 돌려받는 방법으로 7억 3000여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농협은 농협 중앙회에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관련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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