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자 합동분향소 찾은 유승민 "해상초계기 수량 부족해"
"사고 원인 철저히 조사해야"
해군 "적은 대수지만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
- 이성덕 기자
(포항=뉴스1) 이성덕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우리나라에는 해상초계기(P-3CK)를 보유하고 있는 수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북 포항 해군 항공사령부에체육관에 마련된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 순직 장병들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과거 국회 국방위원으로 활동했던 유 전 의원은 "초계기 수량이 부족하다 보니까 자주 운항을 하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 장병들이 초계기를 어떻게 타고 훈련하는지 눈에 선하다"며 "나라를 지키다 순직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이어 "해상초계기에는 블랙박스는 없고 음성 기록 저장 장치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혹이 남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추락한 기종은 P-3CK로, 해군은 이 기종을 16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사고로 1대가 타버려 15대 만 보유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적은 대수지만 임무 수행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는 7~8월 한층 강화된 초계기 8대가 더 들어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43분 포항기지를 이륙한 해상초계기가 6분 후인 1시49분쯤 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해 조종사와 부사관 등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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