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회서비스원 '시장 재선 단톡방' 개설 간부 징계
경고 조치…대외 업무 전부 배제키로
재발 방지 위해 직원 대상 교육 진행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사회서비스이 강기정 광주시장 재선을 위한 단체 대화방을 개설한 간부 직원을 징계 조치했다.
30일 광주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제공기관 대표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 단체 대화방을 개설한 A 과장에게 신분상 조치를 내렸다.
A 과장은 지난달 17일부터 최근까지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사업 제공기관 대표 20여 명을 초대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개설했다. 대화방에는 강 시장 홍보 내용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입당 원서 등이 게시됐다.
사회서비스원은 이번 사태를 내부적으로 긴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원장 직권으로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A 과장으로부터 경위서를 받는 등 1차 조사를 마친 뒤 그가 '품위손상', '임직원의 행동강령 위반'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A 과장은 대외 업무에서 배제되고 앞으로 사회서비스원 내부 업무만 담당키로 했다.
아울러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한다.
광주사회서비스원 관계자는 "신뢰와 공공성 확보를 위해 직원들에게 행동강령 전문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1은 지난 26일 광주사회서비스원 전현직 간부가 광주시장 재선을 위한 단체 대화방을 개설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유관 기관 대표 20여 명이 초대된 단체대화방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재선을 위해 노골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역당원 입당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광주사회서비스원은 광주시가 2020년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직접 운영 등의 업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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