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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원 커피' 네거티브 '꿈틀'…'보수당 수법' 민주 '팩트체크팀' 가동

보수진영 李 경제관 때리기…설난영 여사 가세 '법카유용' 비판
민주 '내란 극복' 앞세워 네거티브 무력화…金 망언 재소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기 5·18 민주화운동기념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여의도 당사에서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2025.5.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6·3 대통령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주자들이 네거티브 공세에 시동을 걸고 있다. 보수 진영 주자들은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관련 논란을 소환하는 한편 '커피값·호텔경제학' 발언을 물고 늘어지며 흠집 내기 나섰다.

민주당은 이에 맞서 국민의힘을 '내란 공범'으로 규정하며 응수하고 있다. 네거티브 공세에는 팩트체크로 대응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경제관을 문제 삼으며 '사이비 경제' 공세를 펴고 있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막말'을 소환하는 동시에 '내란 사과'를 촉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 정책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李 사이비 경제" 총공세…설난영 여사도 '법카 유용' 지적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호텔경제학' 논란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불법 영업 정비 과정에서 닭죽을 파는 것보다 커피를 파는 것 수익이 더 높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 당시 이 후보는 "커피 한잔 원가 120원, 판매가 8000원에서 1만 원"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후보 발언에 커피로 생계를 이어가는 수많은 자영업자는 가슴을 쳤다"고 비판한 이후 당 차원에서 대대적 공세를 시작했다. 김문수 후보는 전날(18일)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도 이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려 공세를 폈다.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학' 때리기도 네거티프 공세 주제 중 하나다. 이재명 후보는 군산 유세에서 여행객이 호텔을 예약한 뒤 취소해도 그 돈이 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혐의에 대해 "법인카드를 개인이 (사용)한다든가, (그런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며 가세했다.

이재명 깎아내리기로 보수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가져오려는 총공세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이재명 견제 전선'에 합류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주4.5일제 공약을 문제 삼으며 "'어떻게'가 빠져있고 이렇게 하겠다고만 한다. 원래 사람들이 외로울 때 사이비가 돌아다니는 것처럼 가장 위험한 형태의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후보 비판을 통해 일대일 구도를 형성하려는 전략인데 결과적으로 김 후보와의 연합 전선이 형성된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관을 찾아 이중근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민주 "김문수 '내란' 사과부터"…망언집 공개

민주당은 보수 진영 공세에 맞서 '내란 극복'을 일관되게 내세우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김 후보를 '공범'으로 규정해 상대방의 네거티브 공세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김 후보의 '임가단축 4년 중임제' 개헌안을 겨냥해 "개헌을 얘기하려면 우리의 헌법 정신과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 12·3 내란에 대해 먼저 무릎 꿇고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그렇고, 판결을 보지 않더라도 온 국민이 지켜보지 않았냐"라며 "국민의힘이 반성도 하지 않고 여전히 내란 세력을 옹호, 비호하면서 선거에 임하는 것을 국민께서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과거 막말도 재조명했다. 당 선대위 차원에서 '김문수 망언집'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이미지 공세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김 후보가 김정숙 여사의 외모 평가를 하는 영상이 드러났는데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에 대해 "봉건시대에나 있을 법한 여성관을 가진 김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양 진영의 네거티브 공세는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방 흠집 내기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는 보수 진영의 네거티브 공세가 늘 같은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본다. 맥락을 의도적을 삭제한 뒤 몇개 단어만 떼어내 왜곡한다는 것이다. 팩트체크팀을 가동, 사실을 사실대로 알려 맞대응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hanantway@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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