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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강화' vs '유보' vs '폐지'…4인4색 '여성' 공약

이재명 "성평등가족부" 김문수 "유보적" 이준석 "여가부 폐지"
여성·성평등 의제, 전략적 접근 비판…차별적 여성관도 드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부터),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2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이 '여성이 안전한, 성평등 국가' 구상을 두고 저마다 다른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여성가족부(여가부) 존폐를 두고 상반된 정책 방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30일 각 후보의 공약집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여성 공약은 '여성이 안전한 나라'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은 '여성이 빛나는 나라'로 요약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여가부 폐지'에 방점을 찍었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성평등을 모든 정책의 기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여성 안전 사회 구축…여가부→성평등가족부 확대"

먼저 이재명 후보는 대표적인 여성 공약으로 여성 안전 사회 구축과 성평등 사회를 전면에 내세웠다.

공약집을 살펴보면 △친밀한 관계 내에서 발생하는 여성폭력 범죄 대응체계 강화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대응 강화 △국가 차원 교제폭력 공식 통계 작성을 제시했다. 악화하는 여성 대상 범죄의 강력하고 시급한 대응을 약속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여가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하는 방안도 꺼내 들었다. 그는 지난 28일 "성평등가족부는 불공정을 바로잡고 모두의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진작하는 컨트롤타워"라고 했다.

지난 대선 당시 '여가부 폐지'를 꺼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를 대선 1호 공약으로 내건 이준석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성 의제에 미온적이었던 이재명 후보가 이준석 후보의 '여성 신체 관련 원색 발언' 이튿날 여성 의제를 띄운 것은 선거 전략으로 여성 의제에 접근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하고 있다. 2025.5.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金 "기회와 성장에 초점…부분 근로자 대표제"

김 후보는 여성 공약으로 '기회와 성장'과 '출산과 육아'를 강조했다. 그는 '부분 근로자 대표제' 도입으로 여성의 목소리가 우리 사회에 커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집에는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 공공기관 확대 △여성안전주택인증제 △모자보건소와 모자보건센터 확대 △딥페이크 범죄 예방 및 폭력 피해 보호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전면 확대로 워킹맘도 걱정 없는 업무 몰입 환경 조성 등이 담겼다.

김 후보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의 여성 정책이 '보호'나 '지원'에 머무른 것과 달리 여성이 어떤 방식의 삶을 택하든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게 '지지와 응원', '기회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후보가 여가부 존폐를 두고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미스 가락시장' 발언을 하며 그의 여성관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김민지 기자,박정호 기자,민경석 기자

이준석 "여가부 폐지 1호 공약"…권영국 "나는 페미니스트"

이준석 후보는 여가부 폐지를 1호 공약에 포함하며 가장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여가부를 폐지하고 관련 업무를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로 이관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에는 "여가부 존속으로 이득을 보는 집단은 여성 단체 카르텔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여가부 폐지는 그가 국민의힘의 당대표를 할 때부터 주장해 왔다.

권 후보는 성차별적 구조 자체를 개혁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후보는 "저 권영국은 페미니스트"라며 "페미니즘 없는 민주주의는 불가능"이라고 했다.

그는 △여가부 부총리급 성평등부 강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비동의강간죄·낙태죄 대체 입법 추진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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