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문수 전 후보에 먼저 안부 전화…취임 후 처음
여야 대표와 '비빔밥' 오찬 이은 통합 행보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 인사를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취임 이후 첫 통화다.
김 전 후보 핵심 관계자는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먼저 김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짧게 통화했으며, 별다른 현안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김 전 후보의 건강과 배우자 설난영 씨의 안부도 물었고, 이에 김 전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축하드린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이번 통화는 취임 이후 강조해온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식사 메뉴는 통합의 의미를 담은 비빔밥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치가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또 국민들 하나로 모으는 본연의 역할을 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저부터 잘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잘 모시겠다"며 "자주 연락드릴 테니 자주 시간 내달라"고 말하는 등 야권과의 소통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angela0204@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