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2만 건 돌파…7월 DSR 앞두고 '막판 수요'
4일 기준 1만 5000건 계약…실제 거래 2만 건 이상 예상
강남3구·'옆세권' 경기 과천 계약 규모, 전월 거래량 돌파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수도권 아파트 매매계약 건수가 5월 한 달간 2만 건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수도권에 확대 적용되면서, 규제 전 '막차 수요'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계약 건수는 총 1만 5000건(계약해제건 제외) 이상이다.
5월 거래의 경우 6월 말까지 신고 기한인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 전체 거래량은 2만 건 이상으로 관측된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경기 과천은 5월 계약 규모가 이미 4월 전체 거래량을 넘었다. 이들 지역은 5월 한 달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1.5% 넘게 오른 곳이다.
10억 원 안팎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강서, 종로, 관악구 등도 4월 거래량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하남·안성·구리·양평 등 동부권 위주로, 인천은 중구 등에서 거래량 반등이 목전에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는 7월 전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7월부터 수도권에서 스3단계 스트레스 DSR가 시행되면 대출한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주택 담보 대출에 붙는 스트레스 금리가 지금보다 0.3%포인트(p) 늘어난 1.5%가 된다.
윤지해 부동산 114 리서치 랩장은 "7월부터 대출 한도가 축소되기 전 막차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며 "특히 수도권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3% 뛰며 수도권(0.25%)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0.15% 상승했으며, 경기·인천 지역은 0.05% 상승했다.
특히 오름폭이 큰 지역은 △세종(0.66%) △서울(0.23%) △전북(0.14%) △충북(0.11%) △경기(0.065) △제주(0.05%) 순으로 나타났다.
5월 월간 기준 전국 변동률은 4월(0.45%) 대비 오른 0.63%였다. 특히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되며 3.40% 상승했다.
6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0.01% 떨어졌다. 수도권은 보합(0.00%)을 기록하며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으나 서울은 0.01% 올랐다. 반면에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0.02%) △5대 광역시(-0.01%) △기타 지방(-0.03%) 등 주요 권역은 대부분 전주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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