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李당선 뒤 첫 포토라인 '입' 열까…'내란 우두머리' 혐의 6차 재판
정권 교체·3대 특검법 통과 등 질문 예상…그간 포토라인선 침묵
이상현 1공수여단장 증인신문 계속…'의원 끄집어내' 지시 증언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6·3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뒤 처음으로 법정 앞 포토 라인에 선다. 그간 취재진 질문에 침묵을 지켜온 윤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입을 열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9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6차 공판을 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공판과 마찬가지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출석 길에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6·3 대선에 따른 정권 교체,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한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통과 등 현안에 관한 질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군 장성들이 여러 차례 증언한 '의원 끌어내라' 지시 등 재판 내용에 관해 의견을 물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다만 그간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던 만큼 이날도 말을 아낀 채 곧장 법정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이상현 전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1공수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마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전 여단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현장에서 계엄군을 지휘한 인물로, 지난달 26일 공판에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님이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오래', '전기 끊을 수 없나' 등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지난 증인신문 과정에서는 "국회의사당으로 가서 담을 넘어가야 해", "1대대, 2대대 함께 의원들을 좀 이렇게 끄집어내" 등 이 전 여단장을 비롯한 관련자 간 통화 녹음도 재생됐다.
한편 자유대한국민연대와 윤카를사랑하는사람들, 신자유연대 등 단체들은 이날 법원 인근에서 각각 윤 전 대통령 응원 집회를 연다. 신고 인원은 순서대로 200명, 100명, 2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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