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그라프 압수수색…'김건희 다이아 목걸이' 행방 찾나
검찰, 최근 명품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 압수수색 알려져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65)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부정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명품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 매장에 대해 강제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최근 서울 중구의 그라프 매장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일부 고객의 목걸이 구매 이력과 영수증, 휴대전화 번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 모 씨가 2022년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전 씨에게 전달한 6000만 원 상당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행방 및 구매 이력을 확인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당시 윤 씨가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 등에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전 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측과 접촉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씨는 2023년 5월 통일교에서 면직됐다.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윤 씨에게 받은 목걸이를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검찰은 전 씨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의 사저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코바나컨텐츠 출신인 김 여사의 수행비서 2명의 자택과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검찰은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하고 전 씨가 김 여사 측에 건넨 샤넬 백 두 개의 가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영장에 압수 대상으로 적시한 목걸이와 가방 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shushu@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