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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 내 회원님이 왜"…레오14세 헬스코치 깜놀한 사연

추기경 시절 교황청 인근 헬스장서 2023년부터 운동 지도
"조용한 로버트, 교수나 학자인 줄…나이 비해 신체상태 훌륭"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리보스트 미국 추기경)가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로지아 발코니에 등장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TV에서 새 교황을 보자마자 바로 알아봤어요. 믿을 수가 없었어요. 내가 미래의 교황을 훈련시키고 있었다니."

이탈리아 로마의 한 헬스장에서 개인 트레이너로 일하는 발레리오 마셀라(26)는 신임 교황으로 뽑힌 레오 14세(69)를 TV에서 보고 깜짝 놀랐다. 교황이 그가 2년 가까이 운동을 지도한 회원이었기 때문.

마셀라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헬스장에서 로버트(레오 14세의 본명은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가 추기경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훈련을 맡은 난 더더욱 몰랐다"고 말했다.

마셀라는 "체육관에선 그냥 로버트라고 이름을 불렀다"면서 레오 14세가 늘 평상복 차림이었고 사제복을 입고 헬스장에 온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다른 모든 이들과 다를 바 없는 회원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셀라는 "그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지는 몰랐지만 꽤 바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교수나 학자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미국 출신인 레오 14세는 선종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부름을 받아 지난 2023년부터 로마에서 교황청 주교성 장관으로 일했다. 그는 지난 8일 콘클라베(추기경 비밀회의)에서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마셀라는 레오 14세 교황의 신체 상태에 대해 "그 나이 또래에선 예외적"이라면서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답게 근육량, 골량, 지방량 비율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추기경 시절 교황청 근처의 이 체육관에서 정기적으로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셀라는 늘 그에게 유산소 운동으로 몸을 풀고 근력 강화나 자세 교정 운동을 지도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대화를 많이 하진 않았다. 교황은 매우 내성적이었지만 항상 친절했고 웃고 있었다"며 "긴장하거나 짜증내는 법이 없었다. 차분하고 균형 잡힌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교황이 다니던 헬스장을 운영하는 알렉산드로 탐부를라니 관장은 가톨릭뉴스통신(CNA)에 "새 교황이 우리가 알고 지내던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쁨이 두 배 세 배로 컸다"며 레오 14세의 건강한 생활 방식은 모든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라고 밝혔다.

ezy@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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