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등급 강등, 시장 충격 생각보다 크지 않아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적 신평사 무디스가 110년 만에 미국의 신용 등급을 하향했지만, 시장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는 않다.
1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일본의 닛케이는 0.54%, 한국의 코스피는 0.47%, 호주의 ASX는 0.15% 각각 하락 출발했다.
중화권 증시는 개장 전이다.
이는 무디스가 미국의 등급을 하향하자 미국의 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다우 선물은 0.61%, S&P500 선물은 0.74%, 나스닥 선물은 0.88% 각각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암호화폐(가상화폐)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2% 상승한 10만528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52% 하락한 24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1.66% 상승한 2.3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16일 미국의 신용 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한 단계 강등했다. 정부부채와 재정 적자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자본의 종착지로서 미국 위상이 훼손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무디스는 이날 미국 국채의 신용 등급을 최고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3대 신평사 중 무디스만 유일하게 미국 국채에 대해 1917년 이후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등급을 낮췄다.
앞서 다른 신평사 피치와 S&P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2023년과 2011년 각각 하향 조정했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 긴장 완화로 랠리했던 미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증시가 랠리를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었다.
그러나 시장은 소폭 하락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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