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현재 3개 나라와의 관세 협상을 거의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빈 하셋 NEC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많은 (관세 관련) 거래가 진행 중"이라며 "그중 세 건은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세 건의 협상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세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날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대통령 권한을 초과한 행위라고 판결했다. 백악관은 해당 판결에 항소한 상태다.

이에 하셋은 "운동가(activist) 판사들의 결정으로 인해 여기저기 작은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그것은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협상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항소심에서 승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 법원의 판결로 미국의 무역 전쟁이 정말 중단될지는 아직은 불분명한 상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법원 판결은 "행정부에 관세 징수 절차를 10일 이내에 끝내도록 했다"면서도 법무부가 항소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정부의 관세 징수가 정확히 언제 그리고 어떻게 중단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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