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4년 간 1000만건 넘어…주로 만성질환자 이용
2023년 제도화 시범사업 전환 이후 부정 수급 없어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작된 비대면 진료가 현재까지 총 진료 건수 100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진료는 지난해 6월 시범사업 형태로 전환돼 운영 중이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비대면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7월까지 건강보험을 통한 비대면 진료 건수는 1032만713건이었고 같은 기간 의료급여 수급권자 진료 건수는 65만1196건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만성질환 환자들의 비대면 진료 이용률이 전체 진료 건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연도별로 비대면 진료 건수를 살펴보면 건강보험 수급자는 2020년 137만3185건, 2021년 205만664건, 2022년 356만7461건, 지난해에는 239만5973건이었으며 올해는 7월까지 93만3430건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의료급여 수급자는 2020년 12만4453건, 2021년 16만6300건, 2022년 17만4309건으로 나타났고, 지난해는 12만8520건, 올해는 7월 기준 5만7614건이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연도별, 주요 병명별 진료 건수를 살펴보면 본태성고혈압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모두에서 가장 많은 진료 건수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2형 당뇨병, 급성 기관지염, 지질단백질 대사 장애 등의 진료가 주로 이루어졌다.
비대면 진료와 관련된 국민건강보험 부당 청구 신고와 적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보윤 의원은 "비대면 진료가 특히 만성질환자들의 진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 시행 기간 부정 수급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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