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AI로 중환자 관리하고 이송한다
‘한국형 ARPA-H’ 필수의료 분야 프로젝트 출범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중환자 관리·이송 최적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전날(21일)부터 한국형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사업의 일환으로 AI 기반 중환자 관리 및 이송 최적화 시스템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권역 내 다양한 의료기관의 중환자 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위급 상황에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한국형 ARPA-H 사업은 미국의 ARPA-H 모델을 참고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주도로 기획된 국가 연구 사업이다.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은 △다기관 중환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관리하고 분석하는 AI 기반 중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병원 간 최적의 이송 경로를 제시하는 스마트 이송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경기권역에서 먼저 시스템을 구축한 후, 부산대병원(부산권역)과 경상국립대병원(경남권역)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지케어텍, 카카오헬스케어, 바이오링크 등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진행된다. 오는 4월까지 시스템 설계와 초기 구축을 완료한 뒤 실증 연구와 기술 완성을 통해 실제 의료 환경에서의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조석기 중환자진료부장은 "이번 중환자 프로젝트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환자 치료 및 이송 관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 기술과 의료 시스템 혁신을 통해 필수의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는 혁신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nkim@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