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여객기참사 유족·수습인력 심리 지원 계속"
"트라우마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해 전문적 지원 지속"
"소방·경찰 등 현장인력,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 프로그램 제공"
- 구교운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손승환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현장 수습 인력에 대한 전문적 심리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6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주게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조 장관은 "복지부는 참사 이후 현장진료소 운영과 장례지도사 파견 심리적 응급처치와 긴급돌봄서비스 제공 등 의료 장래 심리 민생 지원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트라우마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유가족과 현장 수습 인력 등이 사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전문적 심리 지원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진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시신 175구를 임시안치소에 안치하고 장례지도사를 파견해 54구의 시신을 복원했다"며 "누적 총 278명의 장례지도사를 파견해 시신 수습과 장례 절차를 지원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유가족 및 현장 인력의 심리 지원을 지원했다"며 "유가족과 부상자를 대상으로 공항과 분향소에서 심리적 응급처치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일 2회 공항을 순회하며 심리 지원이 필요한 유가족을 적극 발굴하고 정신과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을 실시했다"며 "전체 유가족과 부상자 가구를 대상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통한 지역사회서비스 연계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소방·경찰 등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와 민간 전문 심리 상담기관을 통해 트라우마 회복과 소진 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 민생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으로 희생자 1인당 300만 원의 긴급생계비를 전달했고, 돌봄이 필요한 유가족을 위해 가사 지원과 아동 돌봄 등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가족과 부상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료 6개월 경감과 국민연금 보험료 1년 납부예외도 실시했다.
김 실장은 향후 심리지원 계획과 관련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은 전담공무원을 통한 심리지원 서비스 안내를 강화하고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의료기관의 연계 주기적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며 "소방·경찰 등 현장 인력은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의 회복 소진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목격자와 일반인에게는 위기상담 전화를 통한 유선심리 상담과 마음 안심버스를 통한 찾아가는 심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관협력 및 전 국민 마음투자사업 바우처 지원을 통한 전문적인 심리상담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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