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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못 쉬어요"…위기의 고양이를 살린 수의사의 선택[벳앤패밀리]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 기관문합술 증례

편집자주 ...반려동물이 한 가족으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아지(애견), 고양이(애묘)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보호자들의 가장 큰 소원이다. '벳앤패밀리'는 수의사+가족의 합성어로 '뉴스1'에서는 동물병원을 찾은 가족들의 사연을 연재한다. 이를 통해 동물을 더욱 건강하게 키우고 수의사와 보호자가 소통하며 웃을 수 있는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양이 아리는 기관 종양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계양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에 응급으로 내원했다(보호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동물이 작게 기침만 해도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 게 보호자의 심정이다. 10살 된 삼색 고양이 '아리'의 보호자 역시 그랬다. 아리는 약 2년 전부터 간헐적으로 거위 울음소리 같은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보호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기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아왔다.

검진 당시 방사선 촬영 결과, 목 부위에 작은 종괴(덩어리)가 발견됐다. 의료진은 약물 치료에 일단 반응을 보인 점을 고려해 보존 치료를 우선으로 진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점점 악화했다. 기침이 잦아지더니 급기야 입을 벌린 채 숨을 쉬는 개구호흡 증상까지 나타났다. 이는 고양이에게서 매우 위급한 상태를 의미한다.

동물병원 내원 전 개구호흡 증상을 보이는 아리(보호자 제공). ⓒ 뉴스1

아리는 타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CT(컴퓨터 단층촬영) 및 정밀 검사를 위해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24시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SKY동물메디컬센터)에 긴급 이송됐다.

13일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에 따르면, 고양이의 정상적인 호흡수는 1분에 약 20~30회 수준이다. 자는 동안 25회를 넘기면 이상 징후로 의심해야 한다. 특히 특별한 이유 없이 개구호흡을 보인다면 심각한 응급 상황일 수 있다. 고양이의 호흡 곤란은 말기 신장질환, 중증 당뇨, 심장병, 기관 종양 등 치명적인 질환과 관련 있는 경우가 많다.

아리 역시 목에 있던 종괴가 단 며칠 사이 급격히 커지면서 기도를 압박한 상태였다. 심지어 숨을 쉬기 위해 가슴에 강한 힘을 주는 '노력성 호흡'을 하다가 늑골 골절까지 발생했다.

김태희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보호자와 긴급 상담을 거쳐 종괴 제거와 함께 기도를 재건하는 수술인 '기관문합술'을 시행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수술 직후에도 아리의 혈액 검사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회복 속도가 더뎠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좋아하던 간식도 먹지 않고 컨디션이 저조했던 아리(보호자 제공). ⓒ 뉴스1

김 원장은 "고양이는 낯선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동물이라, 입원 자체가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을 수 있다"며 "보호자와 상의해 빠른 퇴원 후 목 보호대 등 보호조치를 한 뒤, 익숙한 집에서 회복을 돕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결정은 적중했다. 아리는 퇴원한 지 하루 만에 눈에 띄게 기력을 회복했고, 3일 차에는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종괴에 대한 조직검사 결과는 'B세포 림프종'이라는 혈액암 진단이었다. 림프종은 고양이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면역세포의 일종인 림프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질환이다.

퇴원 후 집에서 병 간호 시 표정이 좋아진 아리(보호자 제공). ⓒ 뉴스1

아리는 이후 항암 치료를 병행하게 됐고, 다행히 항암 반응도 양호했다. 현재는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검사 수치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아리의 보호자는 "24시간 운영되는 병원이어서 입원 중에도 지속적으로 케어를 받을 수 있어 안심할 수 있었다"며 "무리하게 치료를 강행하지 않고, 아리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치료해 주셔서 큰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리가 낯선 사람을 경계해 공격적으로 행동하기도 했지만, 김태희 원장님과 테크니션분들께서 끝까지 세심하게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근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아리(보호자 제공). ⓒ 뉴스1

◇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은 신교무역 하이큐펫츠(Hi-Q pets)와 함께 합니다. 신교무역은 사연 속 반려동물에게 올리고 후코이단을 원료로 한 후코아이(FUCO I) 제품을 선물합니다. 후코아이는 암세포 사멸 촉진과 면역 밸런스 유지, 항염 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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