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추나요법 첫 자격과정 개설…"이제 인증수의사에게 맡기세요"
제1회 동물 추나마사지치료 인증 자격 과정 개최
18~19일, VIP동물한방재활센터 신사경에서 진행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치 유니버시티(CHI University) 한국지부가 오는 18일과 19일, 서울 강남구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바이 닥터(by Dr.) 신사경 6층 V홀에서 '제1회 동물 추나마사지치료 인증 자격 과정(CVTP, Certified Veterinary Tui-na Practitioner)'을 진행한다.
13일 치 유니버시티 한국지부에 따르면, 최근 반려동물 재활치료 분야에서는 추나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양이 관절염, 노령견의 근육 위축, 수술 후 회복기 반려동물 등에 적용된 수기요법이 효과를 보이며 비수술적 대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는 관련 전문 교육이나 자격 제도가 없다. 추나요법을 단순 마사지나 안마로 오해하거나 자격 없이 시술하려는 경우도 있다.
수의계에 따르면 추나요법은 단순한 근육 마사지가 아니다. 부정확한 테크닉은 신경 압박, 혈관 손상, 골반 불균형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노령동물이나 신경계 질환, 외과적 병력이 있는 반려동물에게는 정밀한 진단과 안전한 접근이 필수다.
이를 위해 정확한 해부학적 촉진 능력과 경혈의 임상적 활용, 개별 증례에 대한 진단 역량을 갖춘 수의사만이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CVTP 자격 제도는 바로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수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치 유니버시티 한국지부장 신사경 원장은 "사람에게 추나요법을 시술하려면 한의사 자격이 필요하듯 동물에게도 전문 교육을 이수한 수의사만이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며 "이번 자격 제도를 통해 올바른 인식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VTP 과정은 △수의 추나 6대 체계에 대한 이론 △21가지 테크닉 실습 △경혈·경락의 이해 △추나 적용법 △기공 체조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교육에는 치 유니버시티 설립자인 후이셩 시에(Dr. Huisheng Xie) 플로리다 주립대 명예교수가 직접 참여해 이론과 실습을 지도한다. 신사경 수의사을 비롯해 나상민 VIP동물한방재활센터 바이 닥터(by Dr). 신사경 수의사, 오늘은한의원 원장인 김익성 한의사 겸 수의사, 박욱진 장평종합동물병원 수의사, 최은영 여기로동물병원 수의사가 강사진으로 나선다.
신 원장은 "수의 추나요법은 과학적 재활치료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수의사 중심의 체계적인 자격제도를 통해 반려동물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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