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한국유니온제약, 상폐 심의 결의한 거래소에 이의신청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4월 8일까지 결론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한국유니온제약이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달 한국유니온제약에 대한 상장폐지 심의 및 의결을 결정한 바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위원회는 내달 8일까지 한국유니온제약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결론 내릴지, 개선기간을 부여할지 논의한다.
앞서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10월 11일 경영진 횡령·배임 혐의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어 11월 22일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횡령‧배임 사건은 양태현 전 대표가 지난해 10월 공동대표였던 백병하 회장과 전 미등기임원 A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본격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유니온제약은 같은 달 17일 양 전 대표를 수장직에서 해임하고 백병하 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했으며 25일에는 양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맞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2월 17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 약 20일이 지난 이달 7일에는 코스닥시장본부가 한국유니온제약에 대해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 결정 철회에 따른 공시번복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 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여부 결정 시한은 오는 4월 1일이다.
jdm@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