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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을 국가 금연 지원 서비스 창구로…정책적 지원 적극 검토"

[금연! 이제 다 바꾸자]⑰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약국 기반 금연 프로그램 참가자의 금연 성공률 높아"

편집자주 ...담배? 끊긴 끊어야지." 흡연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법한 말이다. 몸에 좋지 않다는 걸 뻔히 알지만 '난 괜찮겠지'라는 자기 확신에, 참을 수 없는 욕구에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 문제는 담배의 종류는 더욱 다양해졌고 흡연자들의 금연 의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금연정책도 이런 세태에 발맞춰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뉴스1이 국내 흡연 실태와 금연 정책을 돌아보고 흡연자를 금연의 길로 인도할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보건소 위주의 금연 상담 창구를 더욱 넓힐 필요가 있는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약국입니다. 약국을 중심으로 금연 정책을 펼치면 금연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금연은 본인의 의지뿐 아니라 주변의 지지와 제도적 지원도 중요하다. 실제로 자신의 의지로 담배를 끊을 확률은 1년에 약 3~5%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금연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다소 미비하다. 보건소 중심의 금연 클리닉이 있지만 일과 시간 보건소를 이용하려면 시간적 제약이 따른다. 관련 홍보도 미흡해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22대 국회에서 유일한 약사 출신 의원인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연 정책에서 약국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국에서 금연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접근성이 용이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병의원 금연 지원 사업 참가자 감소…구조적 재검토 필요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 의원은 21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먹사니즘 위원회 사회복지위원장을 맡아 보건의료 등 민생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금연 정책 강화에 대한 의지가 크다. 부천 고강동에서 구생약국을 운영하며 부천시 약사회장까지 지냈던 서 의원은 현재 병의원 중심으로 운영 중인 금연 사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최근 뉴스1과 인터뷰에서 "2014년 담뱃값 인상, 2019년 경고 그림 확대 이후 실질적인 금연 정책이 중단된 사이 전자 담배 등 신종 담배가 등장하면서 흡연 유입 경로가 다양해졌다"며 "정부가 금연 정책에 있어서 사실상 직무 유기를 했다. 그 결과 현재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약 12조 원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이어 "신종 담배 확산으로 흡연 행태는 급격히 달라졌는데 10여년간 병의원과 보건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금연 지원 정책은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병의원 금연 치료 지원 사업 참여자는 2017년 40만 명에서 2023년 17만 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는 통계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금연 정책을 계속 홍보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신뢰도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서 의원의 생각이다.

그는 "젊은 세대는 병원이나 보건소에 심리적인 거리감을 느낀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사용자 맞춤형 금연 지원, 온라인 기반의 자기관리 도구 도입, 사회적 금연 환경 조성 등 보다 통합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폭넓은 약국 인프라 활용하자…약사 역량도 충분해"

서 의원은 인터뷰 내내 금연 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강조했다. 현재는 보건소 중심의 금연 지원 사업은 매일 운영되지도 않는 데다가 청장년층이 이용하기에는 운영 시간도 적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정책 개선을 위해 캐나다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캐나다의 모든 주 정부는 약국의 금연 서비스를 국가 금연 지원 서비스의 하나로 활용 중이다. 정부는 금연 시도자의 금연보조제 구입 비용을 보험급여로 지원하고 약사에게는 정해진 상담 수가를 지급하고 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서 의원은 "약국 기반 금연 프로그램 참가자 중 6개월 이상 금연 성공률이 37%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며 "약국에서 복합 금연 요법 대상자 식별, 보조제 사용법 안내,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약국 기반 금연 지원 체계 도입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약사들은 금연 역량을 이미 갖췄다. 흡연 예방 교육도 할 수 있다. 이젠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금연 상담을 약국에서도 한다면 관련 예산 도입 등 여러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약사들이 우리 사회에 한층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국 연계형 금연 상담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금연 지원 서비스의 다채널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입법 활동을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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