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카 바이오, 美학회서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술력 알려
'ASGCT 2025' 참가…잠재 고객사 확보에 집중
글로벌 CGT CDMO 네트워크 등 홍보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차바이오텍(085660)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마티카 바이오)는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ASGCT 2025)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ASGCT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6000명 이상의 바이오 업계 회원으로 구성된 유전자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권위를 갖춘 학회다.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300개 이상의 기업이 부스를 마련해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마티카 바이오는 단독 부스를 열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관련 기술력을 알리고, 잠재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보유한 강점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마티카 바이오는 2022년 미국 텍사스에 CGT CDMO 시설을 구축했다. 2023년에는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미국 현지 바이오기업 10곳과 100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올해는 200억 원 이상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최근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관세 정책과 생물보안법(Biosecure Act)과 같은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기업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에 구축한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CGT CDMO 네트워크도 소개한다.
차바이오그룹은 우리나라의 분당차병원, 미국 마티카 바이오, 마티카바이오랩스, CGB, 일본 마티카바이오재팬 등 글로벌 CGT CDMO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마티카 바이오라는 통합브랜드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배아·성체줄기세포부터 면역세포까지 질환별로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셀 라이브러리(Cell Library)와 분리·배양·동결 등 세포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마티카바이오재팬은 20년 동안 일본에서 재생의료 노하우를 쌓았다. 이런 기술력과 분당차병원 및 마티카바이오랩스의 GMP시설을 활용해 고품질의 첨단재생의료용 세포치료제를 체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제2 판교테크노밸리에 건설 중인 CGB는 아시아 지역 생산기지 역할을 한다. 고품질·고효율의 대량 생산 체계에 중점을 뒀다. CGT뿐만 아니라 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CDMO 생산시설 외에도 줄기세포를 비롯해 NK세포 등 모든 인체 세포를 보관할 수 있는 바이오뱅크도 들어선다.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혁신센터(Cambridge Innovation Center)와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차바이오그룹은 글로벌 CGT CDMO 네트워크를 활용해 CGT를 개발하는 기업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각 기업 특성에 맞춰 임상 디자인부터 품목 허가까지 전체 주기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GT 상업화의 핵심인 분석개발(AD), 공정개발(PD)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티카 바이오 폴 김 대표는 “이번 ASGCT에 다수의 CGT 개발 기업과 심도 있는 파트너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잠재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i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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