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용등급 'AA-'에서 'AA'로 상향
"대규모 설비와 우호적 수주 여건…사업경쟁력 제고"
"이익창출력 매우 우수…안정적 재무 역량 유지할 것"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했다.
한신평은 9일 배포한 보고서에서 "대규모 설비와 우호적 수주 여건, 확대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업경쟁력이 높아졌다"며 "현재 세계 최대 규모(총 78.4만 리터)의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10월(1조 7000억 원)과 지난 1월(2조 1000억 원) 대규모 수주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202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추가 취득해 연결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된 점도 등급 상향 이유가 됐다.
한신평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형 성장세가 견조하고, 이익창출력이 매우 우수하다"며 "공장 증설과 우수한 수주성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결 편입 등으로 견조한 외형성장세와 30% 내외의 매우 높은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공장 램프업(가동 확대), 고환율 기조, 대규모 마일스톤 수령 등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4공장 가동 확대, 환율 상승 등을 통해 이익창출력이 더욱 향상된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극적 설비 투자 기조에도 영업창출현금을 통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속된 증설투자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추가취득(총 23억 달러) 등에 따른 자금소요를 영업창출 현금과 유상증자 등을 토대로 흡수하며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59.0%, 차입금의존도는 8.6%다. 한신평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안정적 재무 역량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경쟁력과 우호적 수주여건 등을 고려할 때 신공장은 안정적으로 수주물량을 확보, 영업현금흐름에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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