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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CDMO·시밀러 분할…"각 분야서 성장 가속"(종합)

로직스, 고객사 이해상충 우려 해소…생산역량 극대화
신설법인, R&D 집중 바이오텍 전략…신사업 집중 육성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장도민 문대현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부문과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R&D)·상업화 사업 부문을 분리해 각 분야에서 성장에 속도를 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했음에도 일부 고객사 등에서 우려하는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생산역량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인적분할 후 신설되는 지주사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추가 설립 예정인 자회사를 관리·운영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 인적분할 추진…10월 말 변경·재상장 예정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0월 1일 자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분할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9월 16일 주주총회를 거쳐 승인될 예정이다. 분할 이후 10월 29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변경상장과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이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분할 방식은 '단순·인적분할'이다.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는 분할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각각 0.6503913 : 0.3496087의 비율로 동일하게 배정받는다. 이는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산정된 비율로, 주주의 권리 변동이나 지분 희석 없이 진행된다.

거래 정지 기간은 9월 2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이며, 이후 두 회사는 각각 코스피 시장에서 상장 거래를 재개한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이 최대주주로 4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갖고 있다. 인적분할 이후에는 기존 주주 구성이 그대로 유지된다.

존속법인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만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분할신설법인 가칭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향후 신설 계획인 회사를 100% 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로직스, 고객사 우려 등 해소…글로벌 톱 CDMO 입지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할 이후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2030년까지 8개 공장, 총 132만 리터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항체치료제(mAb), 이중항체(BsAb), mRNA, 약물접합체(ADC), AAV 등 다양한 모달리티 기반 설비를 확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의약품 생산역량,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일본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와 함께 글로벌 톱 20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CDMO 고객층을 톱 40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충전형주사기(PFS), 약물접합체(ADC) 완제의약품(DP),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고부가가치 신규 모달리티 중심 수주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관세 부과, 약가 인하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자사 CDMO 사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계기를 유지하기 위해 이해상충 등 모자회사 관계로 발생할 수 있는 고객사 우려 등 근원적 리스크를 해소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지원센터장(부사장)은 "인적분할을 통해 순수 CDMO 사업 등 개편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고수익 사업구조 기반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설 에피스홀딩스, 자회사 관리·신성장동력 발굴 속도

신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R&D에 집중하는 바이오텍 전략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 10년 만에 세계 탑 5 바이오시밀러사로 성장시킨 경험에 기반을 두고 신규 모달리티 분야 등으로 신사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2030년까지 20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미 웨이브1·2 단계로 엔브렐, 휴미라, 리툭산, 솔리리스, 스텔라라 등 주요 제품의 글로벌 출시 경험을 갖고 있다. 향후 키트루다, 아일리아, 프롤리아 등의 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웨이브3 제품군 상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플랫폼 기술 기반 신사업 발굴, 신기술 투자, 글로벌 인수합병(M&A) 전략 수립 등을 포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R&D 기반 투자형 지주사로서 중장기 성장동력 확충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적분할 후 신설되는 지주사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술력 등에 기반을 두고 중장기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김형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할 것"이라면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기술 분야 발굴과 투자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 발굴과 육성, 기술 협력 통한 공동개발 추진,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 등 다양한 미래 사업 발굴해 사업 진행할 것"이라면서 "신규 모달리티 분야에서 검토를 진행 중이다. 다른 신설 자회사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신사업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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