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에 아동·청소년 독감 '극성'…환자 일주일 새 35%↑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잠잠하던 인플루엔자(독감)가 일선 학교 개학과 맞물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환자 수만 1주일 새 35%나 증가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월 9~15일 전국 300개 표본 의료기관을 방문한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0.8명으로, 전주 대비 35%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13~19세에서 1000명당 29.5명, 7~12세에서 1000명당 27.6명 발생했다. 1주일 전보다 각각 84.1%, 41.5% 급증했다.
독감 환자는 지난해 12월 20일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뒤 빠르게 늘어나, 올해 1월 첫째 주 1000명당 99.8명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었다.
하지만 3월 초 개학과 함께 학생들을 중심으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한편, 독감 유행 주의보는 의심 환자 비율이 유행 기준 미만으로, 2주 이상 이어지면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해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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