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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건강] 골다공증 환자, 뼈 건강 신경 안 쓰면 '큰일' 난다

골다공증성 골절, 통증과 사망 위험 증가…재골절 위험
척추 골절 방치하면, 꼬부랑 허리 변형까지 올 수 있어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 8일 어버이날 오랜만에 부모님을 뵈러 온 김 씨를 위해 요리를 준비하던 김 씨 어머니는 냄비를 옮기다가 허리를 삐끗했다. 나이 들면 다 똑같다고 며칠 참으면 괜찮다는 어머니를 모시고 김 씨는 병원으로 향했다. 검사 결과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골절임을 알게 됐다.

가정의 달 5월은 부모님의 건강을 살펴볼 좋은 기회다. 특히 골다공증은 고령층에서 놓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로 평소 뼈 건강 관리에 신경 쓰지 않으면 골절로 이어져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될 수 있다. 부모님의 뼈 건강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60대 이상 고령층 여성 상당수 골다공증 환자…모르고 지내기도 쉬워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으로, 골절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이를 모르고 지내기 쉽다. 골다공증은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우리나라 60대 초반 여성 절반가량, 60대 후반 여성은 5명 중 3명 이상이, 70대 여성 4명 중 3명이 골다공증 환자로 보고됐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얇아지고 속이 비어 있는 뼈는 일반적으로 골절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진다.

그런데 이런 골다공증성 골절은 한 번 발생하면 통증과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재골절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고령층이라면 치료와 관리를 통해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거나 골절 위험을 사전에 진단해야 한다.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 키가 3㎝ 이상 줄었다면 이미 척추가 골절됐을 가능성이 높다. 척추는 골다공증성 골절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로 척추 골절 환자 중 3분의 2는 이를 모른 채 살아간다.

척추 골절을 방치하면 추가 골절을 동반해 흔히 '꼬부랑 할머니'라 불리는 허리 변형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아주 심한 경우 하지 마비 증상도 뒤따를 수 있다. 척추 골절 환자 3분의 1은 골절 후 2년 이상이 지나도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을 느낀다고 알려졌다.

골다공증 진단에는 골밀도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골밀도 측정값(T-score)이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T-score가 1만큼 감소하면 정상인보다 골절 위험이 2~3배로 증가한다. -3 미만일 때는 골절이 매우 임박한 초고위험군으로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골밀도 검사는 대부분 5~10분 이내 쉽게 받을 수 있고, 검사비도 비교적 저렴해 부담 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서 뼈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권고 대상은 6개월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 폐경 후 여성, 70세 이상 남성, 골다공증 골절 과거력이 있는 자다.

허리, 고관절, 손목, 발목 부위 골다공증성 골절…삶 힘들어져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또 다른 골절을 예고한다. 부모님이 과거 골다공증성 골절 이력이 있다면 재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최소 한 번 이상의 골절을 겪었다면 이미 뼈가 매우 약해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골밀도 수치와 상관없이 초고위험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 News1 DB

여기에는 △최근 1~2년 이내 골절을 경험한 환자 △골절 경험이 없어도 골밀도 T-점수가 -3 미만인 환자 △이전 골다공증성 골절 경험이 있으면서 T-점수가 -2.5 이하인 환자 △뼈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약제나 골다공증 약물 치료 중 골절이 발생한 환자 등이 포함된다.

고령 인구의 증가로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건수도 연평균 9.3% 증가하고 있으며, 재골절을 겪는 환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재골절의 절반이 첫 번째 골절 발생 후 2년 이내에 발생한다. 재골절은 첫 골절 대비 치료비가 증가하고, 사망률도 오른다.

이에 대해 김성규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허리, 고관절, 손목, 발목 부위의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면 거동이 불편해질 뿐만 아니라 심한 통증이 동반돼 삶의 질이 크게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김성규 교수는 "특히 고령자는 장기간의 침상 생활에 따른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골다공증 치료는 필요하다"며 "치료의 목표는 골절 예방으로 골절 위험에 따라 어떤 치료제로 시작할지 결정하는데 초고위험군은 골형성 촉진제를 우선 권고한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낡은 뼈의 파괴를 억제하는 골흡수 억제제와 새로운 뼈의 생성을 돕는 골형성 촉진제로 나뉜다. 만약 이전 골절 경험이 있거나 골밀도 수치가 -3 미만인 초고위험군이라면 골형성 촉진제가 1차 치료로 권고된다.

김 교수는 "전문가의 진료 후 가장 적합한 약제를 선택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초고위험군은 가장 최근에 개발된 이중 작용 기전의 골형성 촉진제로 월 1회 주사, 1년간 치료했을 때 골밀도 수치가 빠르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또 "골형성 촉진제 치료를 마친 이후에도 골절 위험은 존재하기 때문에 이후부터는 장기지속치료에 적합한 6개월 1회 주사제 등의 골흡수 억제제로 치료를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첨언했다.

ksj@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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