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가금류 속까지 익혀 먹어야…생닭 만지곤 손 씻어야
식약처, 학교 급식 등 집단급식소 식중독 예방 당부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육류나 가금류를 가열·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하고, 달걀을 만진 손이나 생닭 씻은 물 등으로 인한 교차오염도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온 상승과 함께 학교 급식 등 집단급식소의 식중독 의심신고가 늘고 있다면서 조리종사자 등의 개인 위생관리와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16일 당부했다.
이달 둘째 주까지 학교 급식 등 집단급식소 식중독 의심 신고는 총 110건으로 최근 3년 평균(84건)보다 31% 증가했다. 그중 약 48%는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다.
살모넬라균과 병원성 대장균은 열에 약해 가열조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육류나 가금류를 가열·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서(중심온도 75도, 1분 이상) 섭취해야 한다.
특히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달걀 사용 시 달걀물(액란)이 묻은 손으로 다른 식재료, 조리된 음식 또는 조리기구를 만져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가열조리를 할 때는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생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어 교차오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닭고기는 완전히 익을 수 있도록 충분히 가열하고, 생닭 등을 만진 뒤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은 뒤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채소류는 염소 소독제에 5분간 담근 뒤 수돗물로 3회 이상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세척·절단 등 전처리 과정을 마친 식재료를 상온에 오래 보관하면 미생물이 쉽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바로 섭취하는 게 좋다.
집단급식소 등에서 음식물을 대량 조리할 때는 필요한 양만큼 나눠 조리하고, 조리 직후 소분해 즉시 냉각해야 한다.
아울러 조리 완료부터 배식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고 보관온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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