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돌보는 병원들, 민주당과 협약…"국가적 지원 약속"
김윤 의원-한국달빛어린이병원협회-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선을 앞두고 소아청소년 환자를 돌보는 병원 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과 소아의료체계 개편을 위한 정책 협약에 나섰다.
국회 김윤 민주당 의원과 한국달빛어린이병원협회 그리고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소아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 내용은 △소아청소년 건강과 소아의료체계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달빛어린이병원과 소아청소년병원의 지속가능성 확보 △진료권 중심 소아의료협력체계 보상 등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소아 친화 의료 기관으로 만 18세 미만 소아 환자가 일반 병·의원이 운영하지 않는 시간에도 진료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병원이다.
김정탁 한국달빛어린이병원협회장은 "이제는 달빛어린이병원이 국가 소아의료체계의 한 축으로 법제화되고 안정적인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 가능하지 않은 구조 속에서 더 이상 민간에만 책임을 전가할 수 없기에, 국가 차원의 제도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은 "현재 보상체계는 의원 중심 단선 구조로 돼 있어 병원급이 감당해야 하는 고정비용과 인력 부담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 회장은 "병원급 소아의료기관이 제도 내에서 위상을 확립하고 지역완결형 소아의료체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윤 의원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의원·병원의 진료 기능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 소아의료체계를 '지역완결형'으로 개편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실제 진료권(의료생활권)을 기반으로 한 소아의료 전달체계를 설계하고, 의원급·병원급 관이 각자의 특성에 맞는 기능을 상호보완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소아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서비스의 접근성과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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