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구래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10일 한미일 북핵 고위급 협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계기에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대표와 고위급 협의를 개최하고 한일 간 대북 정보 공유 및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북핵 고위급 협의에서 민감한 시기에 한일 간 협력이 더욱 긴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 심화를 비롯해 엄중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관련 정보 공유와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특히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도발을 지속하는 것을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날 양측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중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러북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협력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 및 독자제재 공조 등 관련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측은 올해 양국이 동시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며 북한인권 문제에 있어 협력해 온 점을 평가하고, 납북자·억류자 등 인도적 사안 관련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조 본부장은 전날엔 한미일, 한미 북핵 고위급 협의를 가졌다.

한미일 북핵 협의에서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북러 불법 군사협력 문제 등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고, 한미 고위급 협의에서는 한미 간 철통같은 동맹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연합방위태세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3국 및 양자 간 연쇄 북핵 협의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3자 간 안보협력이 굳건함을 부각하기 위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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