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6일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밝히는 수사 과정에서 군 보안이 노출되고 군의 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관련 특검법에는 군사작전에 전 분야에 대한 압수수색을 허용하는 내용이 들어있다"라는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군의 전체 분위기를 파악하니 예하 장병들이 염려를 갖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답했다.

김 대행은 "저희들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진실을 밝히고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는 데 대해서는 수사에 숨김없이 임하고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보안 분야가 많이 노출되는 것도 심대한 우려점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도 이런 점을 감안해 질의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저는 장병들이 어떤 작전이나 임무를 수행할 때 위축됨이 없도록 잘 독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정상적인 훈련도 부하들이 의심을 하고 자신들이 거기 포함됐을 때 신변에 위험이 있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라며 "군인들의 군기가 서지 않고 지휘권도 서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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