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루비오, 뮌헨서 첫 양자회담…한미일 3자 회동 가능성도
뮌헨안보회의(MSC) 계기…한중 외교장관회담 가능성은 낮아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이번 주 독일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처음으로 대면할 예정이다.
뉴스1의 취재를 종합하면 조 장관은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포럼인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다.
이번 MSC에 미국은 JD 벤스 부통령이 참석하는데 루비오 장관도 수행단 자격으로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이 만나면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열리게 된다.
당초 조 장관은 이번 MSC 참석에 앞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루비오 장관과 대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남미 순방, 미일 정상회담 등 루비오 장관의 촘촘한 일정 때문에 조 장관의 방미는 미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2기에서도 변함없는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러 밀착과 핵·미사일 등 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과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 공약을 재확인할 전망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소통과 관련해 양자 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경우 관련 내용을 공유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MSC에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어 다자회의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미 양자 회담, 한미일 3자 회의 개최에 일단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외교수장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도 MSC에 참석한다. 다만 한중 외교장관회담 개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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