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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이는 '1기 협상파'…우크라전 다음은 북한 바라보는 美

전문가 "'대북정책특별대표' 임명이 북미대화 재개 신호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기 대북협상'에 관여했던 인사들을 속속 주요 보직에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대화와 협상'을 전제로 한 대북정책이 곧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13일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 후보자로 앨리슨 후커 전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명했다.

정무차관은 국무부에서 장관, 부장관에 이은 서열 3위다. 한국 업무를 담당하는 동아시아태평양국 등 지역별 정책국이 정무차관 관할이며, 지역 현안 전반을 다룬다.

후커 후보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북한분석관 출신이다. 트럼프 1기에서 북핵 협상 관련 실무를 맡으며 여러 차례 방한, 방북하는 등 비핵화 협상에 깊게 관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선에 앞서 알렉스 웡, 윌리엄 보 해리슨을 각각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대통령 보좌관 겸 백악관 운영 담당 부비서실장직에 앉혔다. 이들 역시 트럼프 1기 때 북미대화 경험이 있는 인물들이다.

이러한 진용이 꾸려지는 것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대립과 갈등이 아닌 대화와 협상을 목표로 꾸려지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을 회담장으로 끌어낼 수 있는, 경험에 기반한 실용적 정책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5월 당시 앨리슨 후커(왼쪽에서 두 번째) NSC 한반도 보좌관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러우전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1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사실상 종전 협상이 개시됐다는 스탠스를 취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이 '종전 협상팀'에 포함됐는데, 대(對)러시아 강경파로 평가되는 키스 켈로그 러시아·우크라이나 특사는 이번 협상팀에서 제외된 점이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은 대화와 협상에 집중하면서 상황을 풀어나가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빠르게 종전 협상을 궤도에 올린 뒤 곧바로 북미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우크라이나전 종전, 중동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외교적 과제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 극대화를 위해 모든 협상을 '속도전'으로 전개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미국의 북미대화 추진 '신호탄'은 협상 테이블에 수석대표로 나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임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 2023년 성 김 전 대표가 물러난 이후 공석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대화를 전체적으로 본인이 주도하고 협상팀에 실무적, 후속적 대응을 맡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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