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 16일 폐막…韓, 메달 5개 획득
금 1·은메달 1·동메달 3 획득…7개 종목에 출전해 성과
'꺾이지 않는 심장'에 감동…2029년 한국서 유치하길
- 국가보훈부 공동취재단, 김예원 기자
(밴쿠버·서울=뉴스1) 국가보훈부 공동취재단 김예원 기자 =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2025 캐나다 밴쿠버·휘슬러 인빅터스 게임'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단이 메달 5개를 획득하고 16일 대회를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렸다.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은 지난 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개막해 16일(현지시간)에 마무리됐다. 23개국에서 온 선수 550여 명이 밴쿠버와 휘슬러를 오가며 11개 종목에 출전했다.
한국은 휠체어컬링, 스켈레톤, 스키, 스노보드, 수영, 좌식배구, 실내 조정 등 7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지난 9일 밴쿠버 힐크레스트센터에서 열린 휠체어 컬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시작으로 11일과 12일 휘슬러에서 진행된 스켈레톤과 알파인 스키(좌식)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 열린 실내 조정 경기에선 남자 4분 지구력 부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단 주장을 맡은 김한기 선수는 "우리 선수들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고귀한 나라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아낌없이 지원과 격려를 해준 상이군경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인빅터스 게임 한국 선수단 첫 현역 군인 참가자인 권영수 상사의 부인 박정숙 씨는 "꺾이지 않는 심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선수들을 보며 그들의 용기와 도전 정신에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라며 "서로 웃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과 희망을 체험한 것 같아 소중한 경험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인빅터스 게임 기간 2029년 대회를 대전광역시에 유치하겠다는 의향서를 인빅터스 게임 재단(IGF)에 제일 먼저 제출하기도 했다. 도미닉 리드 재단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이 인빅터스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준 인물로, 한국의 2029년 대회 유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앞서 한국 선수단장인 한태호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복지국장은 정부의 유치 활동 지원 차원에서 리드 최고경영자에게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kimyewon@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