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한미, 北 보란 듯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한미연합 육·공군 '자유의 방패' 실사격 훈련
"벙커 파괴 폭탄 투하" 압도적 전력과시
-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한미 양국 군이 공중과 지상에서 연합 실사격 훈련을 통해 압도적인 연합 전력을 과시했다.
육군과 공군은 6일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자유의방패(FS)연습과 연계한 올해 첫 연합 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했다.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한미 연합연습인 FS는 다음 주 시작 예정으로, 이번 실사격 훈련은 FS의 전초전 격으로 볼 수 있다.
훈련에는 우리 측 전차대대와 특수기동지원여단, 드론봇전투단, 공군 전투비행단 등이 참가했고, 미측에서는 미2사단 정보운용반 등 500여 명의 장병이 투입됐다.
지상군 장비는 한국 육군의 K2전차, K1A2전차, K21보병전투장갑차, K55A1 자주포, 120㎜ 자주박격포, 아파치 공격헬기, 비호복합과 미측 정찰드론 등 150여 대가 투입됐다.
공중 전력으로는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F-35A, F-15K, KF-16, FA-50 등 13대의 4·5세대 전투임무기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올해 FS연습과 연계해 실시한 첫 연합훈련으로 연합작전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한 지상과 공중 합동 통합화력 운용절차를 숙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군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대전차 로켓과 저격용 소총 등 다양한 보병화기 실사격 훈련뿐만 아니라 우리 드론봇전투단 드론과 미 측의 드론이 정찰 역할을 벌여 적의 움직임을 포병부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우리 군의 전차와 장갑차, 아파치 공격헬기, 공군의 F-35A 등 공중전력이 가상의 적진을 초토화했다.
특히 F-15K 전투기가 투하한 MK-84 폭탄은 콘크리트 60cm를 관통해 직경 15m, 깊이 4m의 폭파구를 만들 수 있어 벙커나 엄체호 등 견고한 표적을 공격하기에 용이하다.
이날 훈련에는 김명수 합참의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강신철 한미연합사부사령관이 현장 지도했다.
연합 지상군 병력을 통합 지휘한 조승재 중령은 "연합 정보 자산 운용과 대대급 편제 화기 실사격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크게 격상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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