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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예 707특임단, 비상계엄 때 유통기한 지난 전투식량 가져와

전투식량 불출 5개 부대 중 707 특임단만 유통기한 넘겨

12·3 비상 계엄 선포 직후인 4일 0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국회 뒤편에서 찍힌 전투식량 사진의 유통기한이 2024년 9월까지로 표기돼 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포착된 유통기한이 지난 군 전투식량은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707 특수임무단(특임단)이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군 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12·3 비상계엄 당시 불출한 전투식량 내역'에 따르면, 계엄 당시 전투식량을 불출한 군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1공수여단 △3공수여단 △9공수여단 △707특임단 △특수작전항공단 등 5개 부대다.

당시 함께 출동한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35특임대대와 군사경찰단, 육군 제21보병사단, 정보사령부 등은 따로 식량을 들고 가지 않았다.

이중 유통기한이 지난 전투 식량을 불출한 부대는 707 특임단이 유일했다. 이들은 '즉각 취식형 전투용 1식단' 3박스를 가져갔는데,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은 2021년 9월 17일부터 2024년 9월 16일까지로 비상계엄 작전 수행일 기준, 이미 3개월이 지나 있었다.

이는 지난해 12월4일 오전 0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에서 찍힌 전투식량 박스의 제품명 및 유통기한과 일치한다. 계엄군은 같은 달 3일 밤 12시 전후 국회에 진입, 4일 오전 1시쯤 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철수하기 시작했다.

12·3 비상 계엄 선포 직후인 4일 0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국회 뒤편에서 찍힌 전투식량 사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707 특임단은 대테러 등 주요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최정예 특수부대다. 2007년 분당샘물교회 교인 탈레반 납치, 2023년 북아프리카 수단 교민 철수 등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707 특임단은 비상계엄 당시엔 헬기를 타고 국회에 투입돼 본청 봉쇄 및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등 임무를 부여받았다.

전투식량은 전시를 대비해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식품이다. 국방부에선 비축 식량의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도록 훈련 시 순환 급식 등의 방식으로 소비하겠다고 관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추 의원은 "우리 군의 최정예 부대인 707특임단의 군수품에서도 심각한 관리 부실 사태가 확인됐다"며 "전투식량 등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적인 군수품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imyewo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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