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한미의 전반기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첫날인 10일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북한 황해북도 황주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CRBM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보다 짧은 300㎞ 미만의 사거리를 갖고 있으나, 탐지가 어렵게 낮은 고도로 날아가는 게 특징이다.

북한의 이번 CRBM 발사는 합참이 공식 확인한 북한의 올해 다섯 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다음은 북한의 올해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 일지.

▲1월 6일 =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비행거리 1100여㎞. 북한, 극초음속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이라고 주장.

▲1월 14일 =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 발사. 비행거리 250여㎞.

▲1월 25일 =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 발사. 북한, 해상 대 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발사라고 주장.

▲2월 26일 =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 발사.북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이라고 주장.

▲3월 10일 = 황해북도 황주 인근에서 탄도미사일 수 발 발사.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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