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22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고 18일 외교부가 밝혔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3국 외교장관이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이번 회의에서 작년 5월에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3국 협력의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협력 발전 방향,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3국 외교장관이 다자회의 참석 계기가 아닌 별도의 회의를 여는 것은 2023년 11월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한국의 탄핵 정국으로 이번 회의에서 특정 현안에 대한 가시적인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작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대응 및 협력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한중 양자회담도 개최된다. 한일은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행사 관련 논의를, 한중은 올해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해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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