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재외공관에 걸린 윤 대통령 사진 오늘 중 철거(종합)
[尹 탄핵인용] 부대 관리 훈령 방침…오후 중 새절·소각 처리
외교부도 곧 전 재외공관에 '尹 사진 철거' 전문 발신 예정
- 노민호 기자,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김예원 기자 = 헌법재판소가 4일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국방부는 전 군에 걸린 대통령의 사진을 이날 중으로 철거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 따라 대통령 임기를 마치거나 직이 상실되면 사진은 각 군 지휘관 책임하에 새절 또는 소각하도록 한다"라며 "각 지휘관들이 훈령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 선고는 이날 오전 11시 22분에 나왔으며, 파면 효력은 선고 즉시 발생했다.
국방부 및 군 당국은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이날 오후 중으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한미연합군사령부, 육·해·공군 등에 게시된 윤 대통령의 사진을 새절 및 소각 처리할 예정이다.
외교부도 이날 각국 주재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에 전문을 보내 집무실 등에 걸려 있는 윤 대통령의 사진을 내리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재외공관에 대통령 사진을 걸어두는 건 '의전 법령'에 근거한 조치는 아니다. 그간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관례적으로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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