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한 공관에 '尹 탄핵' 설명…미중일엔 "외교 기조 유지" 소통
[尹탄핵인용] 정치적 중립 지키고 주재국 관리 주문…대통령 사진 철거
미중일과 통화…"한미 동맹 굳건, 한일·한중 관계 지속"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재의 결정으로 파면된 것에 대해 설명하는 공한을 전 주한 공관에 회람했다.
공한에는 "헌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인용했고, 이 판결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파면돼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헌법 및 관련 법률에 따라, 신임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한덕수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국정 수행을 지속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외교부는 한 권한대행의 지시사항도 전 재외 공관에 전파했다. 외교부는 한 대행이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 및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지시한 사항을 전 재외 공관에 전하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며 주재국과의 관계 관리 등 맡은 바 업무에 전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재외공관에 게시된 대통령 사진도 철거할 것을 지시했다.
외교부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에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 및 상황을 설명하고 대행체제 속에서도 협력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통화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양국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윤 대사대리는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도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그리고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의 통화에서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긴급 실국장회의를 개최하고 한 대행의 지시와 당부사항 등을 공유한 뒤 외교부 전 직원이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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