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방위비분담금 인상 가능성에 "미국과 적극 협의할 것"
트럼프 대통령, SMA 재협상 시사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분담금 인상 추진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미국 측과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9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면서도 "우리는 꾸준한 방위비 증액을 통해 주한미군의 안정적 유지와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면서 "미국 측에도 이같은 노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28분간 통화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는 막대한 군사 보호에 대한 지불을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한국)은 제 첫 임기 때부터 수십억 달러의 군사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했지만, '슬리피한' 조 바이든(전 대통령)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그 계약을 종료했다"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10월 타결된 제12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재협상을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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