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5일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라시드 모하메드 알 샴시 아랍에미리트(UAE) 공군방공사령관을 만나 양국의 공군 대 공군 회의 정례화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이 중동 국가와 정례적 회의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MOU는 2024년 3월 이 총장의 UAE 군사외교 방문 시 양국이 회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시작됐다.

양국 공군은 이번 체결로 상호 우호 증진, 교류 활성화 및 양국 공군의 발전과 이해 증진을 위해 6개월 주기로 공군 대 공군 회의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총장과 알 샴시 사령관은 한반도 및 중동지역 안보 정세를 공유하고 양국 공군 간 국방 및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총장은 오는 16일 사천기지에서 알 샴시 사령관을 다시 만나 'KF-21 포괄적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의향서엔 향후 KF-21이 참가하는 훈련에 UAE 공군이 참관하고 관련 부대 방문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UAE 공군 대표단의 알누아이미 사령관은 KF-21 시제기에도 탑승해 성능을 체험할 예정이다. UAE 공군 대표단은 방한 일정을 소화한 후 17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방한 기간 중 대표단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강구영 KAI 사장도 만나 양국 간 방산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우리 공군은 UAE에서 개최되는 데저트 플래그와 통합미사일방어훈련에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다"라며 "UAE가 한국판 패트리엇 '천궁-Ⅱ'의 운용을 앞둔 만큼 방공 요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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