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EU·NATO 방문…"K-방산, 유럽 방위력 강화에 기여"
개청 최초로 EU 고위급 인사 면담…'유럽 재무장 계획' 기회로 만들 것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방위사업청이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방문해 방산 협력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방사청이 EU 고위급 인사를 직접 면담한 건 개청 이후 처음이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EU와 NATO를 방문해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국방우주 집행위원과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NATO 사무차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석 청장은 쿠빌리우스 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유럽 재무장 계획'에 대해 듣고, 70여년간 한반도 내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비해 온 한국이 유럽 방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더 나아가 우주, 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할 것을 언급했다.
또 석 청장은 셰케린스카 사무차장을 만나 NATO IP4 파트너 국가인 한국이 동참한 인도·태평양-유럽·대서양의 통합 억지력 전략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석 청장은 NATO 방산 공급망 구축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의 방산 협의체 개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석 청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러북 군사협력으로 인도·태평양과 유럽 간 안보 연계성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유럽 재무장 계획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다자 간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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