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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차려 사망' 훈련병 어머니, 박안수 전 총장에 진상 규명 호소

비상계엄 관련 증인 신문 방청 후 항의…박안수, 별 반응 없이 퇴장

자료사진. 2024.6.1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작년 5월 발생한 '얼차려 훈련병 사망 사건'의 피해자인 고 박태인 훈련병의 어머니가 비상계엄 관련 재판을 받는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을 찾아가 진상 규명을 호소했다.

박 훈련병은 2024년 5월 23일 강원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규정을 위반한 군기 훈련을 받다 실신 후 숨졌다.

24일 군인권센터와 군 당국 등에 따르면 박 훈련병의 어머니는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박 전 총장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공판을 방청했다.

오전 증인신문 후 재판부가 휴정을 선언하자 박 훈련병의 어머니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박 훈련병의 어머니는 퇴장하는 박 전 총장에게 "우리 아들 떠났을 때 장례식장에 와서 진상 규명하고 부모가 살아갈 명분을 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으셨냐"라며 "왜 그 좋은 일머리로 아무것도 안 했냐"라고 항의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어디 찾아가서 뭘 해야 하냐. 진상 규명도 안 되고 현충원 안장에 대해서도 숨기신 게 있지 않냐"며 "사람 죽이는 일만 이렇게 계획하고, 자식 죽은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 좀 해보라"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나 박 전 총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총장은 지난해 사고 발생 약 일주일 뒤인 2024년 5월 29일 전남 나주시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훈련병의 빈소에 찾아가 1시간가량 유가족과 면담한 바 있다.

한편 이 사건의 가해자인 당시 신병교육대 중대장 강 모 대위와 부중대장 남 모 중위에 대한 재판은 현재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학대 치사와 직권 남용 가혹 행위 혐의로 기소된 이들은 군기 훈련과 훈련병의 사망 간 인과 관계가 없다고 말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1심에서 강 대위는 징역 5년, 남 중위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이들과 검찰은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쌍방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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