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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 국회 계엄 해제 이후에도 상황실 구성·2사단 출동 준비 논의

박안수 육군총장 "일머리 없다" 부하 질책…계엄 해제 의결 불복하려 했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2025.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이후에도 계엄사령부 상황실 구성을 재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계엄사령부 내에선 육군 2신속대응사단(2사단)에 대한 출동 준비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총장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판이 열렸다. 이날 증인으로는 계엄 당시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장으로 계엄사령부 상황실 구성 지원을 맡은 권영환 육군 대령이 출석했다.

권 대령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의결이 가결된 후 박 총장에게 계엄 해제와 관련한 규정을 설명하다 '일이 되게끔 만들어야지 일머리가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는 군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권 대령은 "일머리 없다 들은 경위가 무엇이냐"라는 물음엔 "그 말을 수차례 들었고 '경찰청장 전화번호 파악도 못 하냐. 사단과 연대보다 못한 조직이다'라는 이야기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권 대령에 따르면 박 총장은 국회에서 계엄이 해제된 이후에도 '일이 되게끔 만들어야 해야지.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에 불복하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아울러 권 대령은 계엄사 기획조정실장이었던 이재식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육군 준장)으로부터 '2사단 출동 지시가 나오면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라는 군 검찰 질문에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 지시는 작년 12월 4일 새벽 1시 1분쯤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이후 나왔다고 한다. 2사단은 수도권에 소재해 헬기로 신속하게 서울 투입이 가능하며, 전방 부대와 달리 현행 작전이 없어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다.

권 대령은 "제가 (출동) 복장과 수단을 물었을 때 이 차장이 '그냥 체육복 입고 자면 된다'라고 말해 마음속으로 안도감이 들었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역시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 차장 역시 "(추가) 병력 투입을 검토하지 않았다"라며 "(박 총장이) 병력이 부족하다고 하는 데 어떤 부대가 있느냐, 2사단도 있지 않느냐고 해서 알아보라고 하고 그 이후에 아무도 관심을 가진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강호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은 지난 1월 14일 국회 내란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이후 계엄사 관계자가 2사단에 전화해 "출동 준비가 가능하냐"라고 문의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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