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일 인도와 파키스탄의 요청으로 양측과 각각 통화하고 최근 발생한 테러로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및 모함마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했다. 통화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조 장관은 양측에 "어떠한 이유로도 테러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테러 대응 노력에 지속해서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이번 테러로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우려를 표명하면서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해 자제력을 발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측은 카슈미르 테러 사건과 관련한 최근 동향과 자국 정부의 입장을 각각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인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2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인도는 사건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파키스탄은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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