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韓, '트럼프의 문제의식' 이해해야…'동맹의 기여' 필요"[NFF2025]

"韓 '전략적 명확성' 유지한다면…한미, 한중관계 둘 다 도움 될 것"

김 건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에서 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2.0과 新한국:위기 극복 해법 찾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뉴스1 주최로 열렸다. 2025.5.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임여익 정윤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격적인 정책으로 새로운 국제질서를 수립하는 가운데 한국의 국익 극대화를 위해서는 먼저 '트럼프의 문제의식'을 이해하는 것이 과제라는 제언이 나왔다.

외교관 출신의 김건 국민의힘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은 7일 '트럼프 2.0과 新한국: 위기극복 해법 찾기'를 주제로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5 뉴스1 미래포럼'에서 "한국 등 미국의 동맹국이 부담(기여)을 해주고 군사력을 결합해 지역 세력의 균형을 유지하고 및 지역 평화·안정을 지켜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가령 미국은 해군력으로 전 세계 질서를 지키는 나라인데 미국의 조선업이 사라진 상황"이라며 "군함을 만들고 싶어도 만들지 못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자동차 산업도 쇠퇴하는 등 미국의 제조업 자체가 없어진 측면이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세력은 제조업이 회복되지 않으면 미국이 국제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세 조치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미국은 더 이상 중국처럼 빨리 성장하거나 국방력을 늘릴 수 없다"라며 "이런 상황을 그냥 놔두면 지역의 세력 균형이 깨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동맹의 기여가 중요한 측면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소 부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에서 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2.0과 新한국:위기 극복 해법 찾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뉴스1 주최로 열렸다. 2025.5.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韓 '전략적 명확성' 유지한다면…한미, 한중관계 둘 다 도움"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미중 양국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한국 외교의 현황을 짚으며 "누굴 따라가야 하느냐가 아니라 자유주의 질서를 어떻게 유지·보완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차 부원장은 "한국은 민주화와 경제 성장 과정에서 누구보다 자유주의질서의 혜택 많이 본 국가이기 때문에 이 질서를 유지하는 게 앞으로도 한국에 이롭다"라고 "그런 면에서 한국이 그간 추구했던 '전략적 명확성'은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차 부원장은 이어 "한국이 명확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간의 원칙에 따라 특정 가치에 대한 훼손은 경계하면서 특정 국가를 적대시하지 않는다면 '투명성'이 확보되고 이는 한미, 한중관계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로이 스탠거론 월슨센터 한국센터장이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에서 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2.0과 新한국:위기 극복 해법 찾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뉴스1 주최로 열렸다. 2025.5.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트럼프 정부, 취임 100일 만에 가라앉고 있어…한미동맹 돌아올 것"

트로이 스탠거론 미국 윌슨센터 한국센터장은 "지난 70년간 자유주의 규칙기반의 국제질서가 대세였지만 이제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자유무역 기반의 '브레턴우즈 체제'가 무너지는 등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시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질서는 이미 재편되고 있다"면서 "체제가 완전히 와해되고 새롭게 재탄생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의 체제가 업데이트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스탠거론 센터장은 그러면서도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해서는 "트럼프 취임 100일이 지났는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관세 전쟁, 우크라이나전 종전의 해법 등을 반대하는 의견이 대다수"라며 "트럼프 정부가 물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대외 정책에 있어 '고집'이 계속 먹힐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라며 "수많은 질문을 자문자답하며 미국의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관세·방위비분담금 인상 등 한미 간 현안에 대해서는 "한미가 진정한 파트너십 관계로 격상된 배경에는 군사적 필요성뿐 아니라 양국의 특수한 역사적 관계가 있다"면서 "미국이 지금은 여러 가지 시도를 하겠지만 결국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이웨이 런민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장이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에서 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2.0과 新한국:위기 극복 해법 찾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뉴스1 주최로 열렸다. 2025.5.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트럼프 관세, 코로나19와 같아…中, 모든 국가에 열려 있어"

왕이웨이 중국 런민대학교 국제관계 연구소장은 트럼프 2기 출범 후 심화된 미중 충돌 양상에 대해 중국은 '패권 차지'를 위한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미국의 '일방적 압박'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왕 소장은 "중국은 미국과 헤게모니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중국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이것이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과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명백히 반대한다"라며 "관세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한 "중국은 모든 국가에 열려있다"라며 "지금은 우리가 화합을 펼쳐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ntiger@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