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두 달 만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종합)
미사일 개량·발사 훈련 가능성
최근 김정은 공개 일정 통해 군사력 강화 의지 지속
- 김예원 기자,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허고운 기자 = 북한이 8일 두 달 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8일 오전 8시 1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수발을 포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미국, 일본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다"라며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서해 방향으로 수 발을 발사한 이후 두 달 만이다. 당시 발사는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맞대응용 무력시위로 평가됐다.
군사 도발로만 보면 지난 4월 28~29일 신형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순항미사일 발사 이후 열흘 만에 단행된 것이다. 북한은 당시 초음속순항미사일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공개 일정을 통해 군사력 강화 의지를 부각하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김 총비서가 군수공장을 찾아 포탄 생산이 평년 대비 4배 늘었다며 더 많은 포탄 생산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4일엔 김 총비서가 '중요 탱크 공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말엔 '북한판 이지스함'이라 불리는 5000톤급 신형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 진수기념식에 참석했고, 지난달 4일엔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방문했다. 그는 지난 3월에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현장을 방문하고, 무인정찰기·인공지능 자폭공격무인기를 점검하기도 했다.
kimyewon@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