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12~14일 태극연습 실시…"복합 위기상황 시나리오 적용"
우리 군 단독 지휘소연습…"압도적 능력 갖추는 데 중점"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 단독으로 수행하는 지휘소연습(CPX) '2025 태극연습'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고 8일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올해 태극연습은 북한의 능력에 기반해 도발 가능한 지상·해상·공중 및 다영역에서의 복합 위기상황 및 회색지대 도발 상황을 상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합참은 "실전적 연습을 통해 우리 군의 대응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연습을 통해 필요한 대응체계를 재점검하고 발전시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주도적인 태세와 압도적인 능력을 구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극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서 군 병력·장비의 실기동훈련(FTX)은 이뤄지지 않는다.
1996년 '압록강연습'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이 연습은 2004년 '태극연습'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2019년부턴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함께하는 '을지태극연습'이 됐으나, 2020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수해 등으로 실시되지 않았다.
태극연습은 2021년 을지태극연습으로 재개된 뒤 2022년부턴 다시 을지연습과 분리돼 단독으로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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