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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아들 두고 전장서 산화한 강성순 하사, 75년 만에 귀환

2007년 유해 발굴…유가족·국유단 노력으로 18년 만에 신원 확인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 6·25 전사자 합동봉안식에서 장병들이 영현 봉송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11개월 된 아기를 남겨두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8세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이 7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7년 6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만세교리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7사단 소속 고(故) 강성순 하사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강 하사는 1931년 9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1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1949년 7월 입대했고, 비슷한 시기 첫아들이 태어났다.

고인이 국군 제7사단 소속일 때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시작됐고, 1950년 전쟁 발발 당일 고인은 '운천-포천-의정부 전투'에서 적과 싸우다 전사했다.

2008년 고인의 아들 강기남 씨는 국군수도병원을 찾았다. 2007년 국유단이 창설되고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던 시기였다.

2017년엔 고인의 손자인 강범준 씨가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육군 30기계화보병사단(현 30기갑여단)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제공했다.

국유단은 2021년 3월부터 발굴된 지 오래된 유해를 대상으로 유전자 재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장기 보관 중이던 고인의 유해도 올해 3월 신원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강 하사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강기남 씨의 자택에서 열렸다. 행사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 등을 설명하고 신원 확인 통지서와 귀환패 등이 담긴 함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강기남 씨는 "유해를 찾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고, 아버지가 북한에 포로로 끌려갔다고 생각해 언젠가 살아 돌아오실 것이라 믿다가 제 나이 일흔이 넘어 포기하며 지냈다"라며 "아버지의 유해를 찾았으니 현충원에 모시고 싶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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