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KIDD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재협상 요청 없었다"
"미국 측 공식·비공식 요청 모두 없었다"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가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미국이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재협상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 측의 관련 요청 사실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양국은 이번 KIDD에서 한미동맹 정책 방향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라면서도 "공식 또는 비공식이든, 미 측이 방위비분담금 재협상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미국 측의 SMA 재협상 요청에 따라 우리 국방부가 지금 논의·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SMA 관련 한미 간 협의 주체는 외교부이며, 국방부는 주 논의 대상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지난 1~2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KIDD에서 주한미군 주둔 비용 재평가를 위해 SMA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KIDD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이후 열린 첫 국방 고위급 회의로, 한국 측 조창래 국방정책실장과 미국 측 존 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 대행 및 앤드류 윈터니츠 동아시아 부차관보 대행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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